[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가정보원이 최근 우리 영공을 침투해 비행한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를 받고 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정보위 국정원 보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표명됐고 (국정원으로부터)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2014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사진=국방일보] |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들께서 무인기가 들어와서 촬영이 가능하지 않았느냐는 가정적 질문에 대해 (국정원이)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날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 "1~6m급 소형기 위주로 20여종 500여대의 무인기를 보유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공격형 무인기도 소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원거리 정찰용 중대형 무인기를 개발하는 동향이 포착됐으나 초기단계이며 고성능 탐지센서 등 기술 확보가 관건으로 국정원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무인기 행적조사 결과 비행금지구역 북쪽을 지나간 것으로 보고했다"면서 "12대 무인기 침투라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국정원은 기보고한 대로 5대가 맞으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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