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CES 개막 당일부터 국내 기업 경영진들은 아침 일찍 부스를 찾아 올해 전자사업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현장을 살폈다.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1.06 catchmin@newspim.com |
이날 현장엔 이른 시간부터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등 SK그룹 경영진들이 총출동했다.
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도 현장을 찾았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한 올리버 집세 BMW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봤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인천의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방한한 올리버 집세 회장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최재원 부회장도 아침 일찍 현장을 찾았다. 조대식 의장, 김준 부회장 등 SK그룹 최고경영진도 함께했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전시관을 찾아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UAM) 가상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SK바이오팜의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해 보는 등 SK그룹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부스를 둘러봤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SK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3.01.06 catchmin@newspim.com |
최 부회장은 이날 취재진과의 만남서 "SK가 소비재보다는 산업재를 많이 하는데 그런 면에서 넷제로(탄소 순배출량이 0인 것)를 위해 우리가 하는 노력이 잘 표현됐다"며 "전시관을 통해 그룹 활동을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당초 방문이 예정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수행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CES 전시 부스 방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도 SK텔레콤의 UAM 시뮬레이터를 직접 사용해보는 등 부스를 관람하고 외부 업체와 미팅에 나섰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개막 하루 전인 4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반도체 사업 전반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한 올리버 집세 BMW 회장도 직접 안내했다. 이 자리엔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도 함께했다. 올리버 집세 회장은 전장 기술에 특히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CES를 찾아 LG전자와 삼성전자 부스를 차례로 둘러봤다. 앞서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관련 푸드테크 기술을 CES에 들고 나올 예정이었지만 대체육 업체들이 연달아 참석을 취소해 불참하게 됐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CES 현장서 미국 소형 모듈원전(SMR) 기업인 테라파워 CEO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catch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