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 최고위원이 10일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을 향해 "윤핵관의 횡포에 꺾이거나 굴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달라"고 촉구했다.
김 전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권력을 가진 일부 특정 세력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마 자체를 봉쇄해 버리려 한다. 정말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09 kilroy023@newspim.com |
김 전 청년 최고위원은 "정말 이런 식일 거라면 전당대회 취소하고 윤핵관들이 대통령께 건의해 가장 입맛에 맞고 말 잘 들을 것 같은 분을 콕 찍어 새 당대표로 '임명'하시라"라고 비꼬았다.
그는 "전체 민심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누군가를 누르기 위해 속이 훤히 보이는 룰 개정 과정을 보면서 허탈하고 혼란스러웠지만, 당원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자는 진정성 아래 소신 있게 경쟁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 민주주의는 커녕 전체주의적 사고를 목도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저들의 횡포가 절대 꺾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성공시키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난 데 없는 핍박을 받고 있는 우리 당 선배님들께 부탁드린다. 부디 굴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달라"며 "여전히 우리 당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수많은 당원분들과 국민들이 간절히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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