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K)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직원을 500명 가량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랙록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회사는 전례 없는 시장 환경에 직면해 약 500명 또는 인력의 3% 미만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크린에 뜬 블랙록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블랙록은 최근 몇 년간 의미있는 직원 증가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직원을 재구성해야 하고 인력 규모의 형태를 일부 변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블랙록 대변인은 이같은 감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년 전보다 약 5~6% 더 많은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2022년에 직원 수를 약 8%, 지난 3년 동안 22% 늘렸다.
이로써 블랙록도 월가의 금융사들 감축에 합류하게 됐다. 골드만삭스(GS)는 이번 주에 약 3200명의 직원 감축 계획을 발표했고 모간스탠리(MS)도 직원의 3%를 감축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글로벌(COIN) 역시 95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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