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245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아직 보석 심문기일은 별도로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2022년 12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지난 2일 이씨와 화천대유 이사인 최우향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을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최 전 부회장과 공모해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김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수사에 따른 범죄수익 추징보전 등 환수조치에 대비할 목적으로 계좌에 입금돼 있는 범죄수익 총 245억원을 수표로 인출한 뒤 소액 수표로 재발행해 대여금고 등에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은 지난달 16일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이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이씨는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김씨의 소개로 화천대유에 입사해 2021년 9월 공동대표로 선임된 후 김씨의 통장 등 자금 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최 전 부회장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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