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교육계 인사들이 현 정부의 교육개혁 추진을 위해서는 학교현장과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2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3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한국교총 전경. 2022.06.27 sona1@newspim.com |
신년교례회는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라는 주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이날 정성국 교총 회장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시도교육감, 학생‧학부모·교원 단체 대표 등 교육계와 사회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환영 인사에서 "우리는 코로나의 긴 터널을 함께 극복해왔지만 날로 심각해지는 교권침해, 돌봄‧방과후학교 등 사회적 요구의 학교 유입, 잦은 정책 변경과 첨예한 교육 갈등, 위기학생 증가 등 교육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협력을 통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신년교례회가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가 함께 협력하는 상생의 교육 거버넌스를 다시 발전시키고 교육 문제의 실타래를 푸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이 학교현장을 바탕으로 추진될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그간 역대 정부는 일방적인 하향식 교육개혁으로 학교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며 "교육개혁은 학교로부터, 선생님 개개인으로부터 시작해야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에 대해서는 "교육만큼은 여야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 헌신할 수 있는 법‧제도 마련에 힘써 달라"며 "교육계의 최우선 숙원과제인 비본질적 교원행정업무 폐지, 교원평가 폐지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미래 역량을 갖춘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별 맞춤형 교육, 국가 책임 돌봄 교육, 지역을 살리는 교육, 인재 양성 등 4대 교육개혁 과제를 추진해 모두가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는 교육 입국의 길을 닦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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