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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中은 최대 전략적 도전…北 핵·미사일에 한미일 협력 강화"

기사등록 : 2023-01-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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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외교·국방장관(2+2) 공동성명 발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과 일본 외교·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갖고 중국을 "가장 큰 공동의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군사 협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에 대응해 한미일 3자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과 일본은 이날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외교 정책이 자국 이익을 위해 국제 질서를 재편하려 하며, 그것을 위해 중국의 성장하는 정치적·경제적·군사적·기술적 힘을 사용하려고 한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대한 가장 큰 전략적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워싱턴 DC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두번째)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오른쪽)이 11일(현지시각)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린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일본 외무상(왼쪽 두번쩨), 하마다 야스카즈( 浜田靖一)방위상과 '외교·국방 2+2 회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1.11 nylee54@newspim.com

이들은 미중 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대만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안전과 번영에 불가결한 요소인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다시 표명하고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북한문제와 관련해선 "양국 장관들은 여러 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과 일본 상공을 통과한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지난 1년간 이뤄진 북한의 전례 없는 횟수의 불법적이고 무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핵무기를 최대 속도로 증강하겠다는 북한의 정책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관들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북한의) 납치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장관들은 미일 양국과 한국의 양자 혹은 3자 협력을 심화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는 북한이 제기하는 심각한 위협을 해결하고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안보와 평화, 번영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공동성명은 또 "양국 장관들이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하는 것과 함께 탄도미사일 방어와 대잠수함전, 해상 안보, 수색∙구조,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호와 같은 분야를 포함한 다자와 3자 훈련 그리고 다른 활동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명시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이 우리와 우리의 동맹, 파트너들이 직면한 가장 큰 공동의 전략적 도전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일본 상공을 통과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불법적이고 무모한 미사일 발사에 직면해 (북한의) 공격을 억지하고, 필요시 방어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을 포함한 3국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는 지난해 11월 3국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이 강조한 약속"이라며 "오늘 우리는 확장억제, 즉 광범위한 위협에 대한 동맹의 방어 역량과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2+2 형식의 공식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최근 국가안보전략 개정을 통해 반격 역량을 갖춘 데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의) 새 전략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는 특별히 미국과 일본의 전략 사이에 주목할 만한 집합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일본은 물론 다른 동맹과 파트너, 그리고 3자와 다자 차원의 더 긴밀한 협력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역할과 임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일본의) 약속에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에겐 강력한 기반이 있고, 이제 성장할 일만 남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일본의 안보문서는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평화를 촉진하고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지키려는 동맹의 역량을 재정비한다"고 역설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언급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북한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강력히 비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회담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의 입장이 완벽하게 일치함에 따라 우리는 (북한의)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모색하는 것을 포함해 북한 문제에 대응하는 데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오늘 회담을 통해 우리는 반격 역량을 갖추기로 한 일본의 결정을 강력히 지지했다"며 "이러한 역량을 갖추는 데 대한 긴밀한 협력이 미일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타이완 주변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우리의 공통 관심사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 등 여러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우주와 사이버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 걸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대해 한국, 호주,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다른 파트너 국가와 다자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양국이 동맹을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호주와 한국,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유럽을 포함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심화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역내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확장억제로 인해 나는 오스틴 장관으로부터 미국의 폭넓은 관점을 청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확장억제가 더욱 신뢰할 수 있고 탄력적이기 위해 양국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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