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기관전용사모펀드(PEF) 운용사 8사(제이케이엘파트너스‧유니슨캐피탈코리아‧IMM프라이빗에쿼티‧MBK파트너스‧H&Q코리아파트너스‧스틱인베스트먼트‧한앤컴퍼니‧스톤브릿지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우량 기업 및 한계 기업에 대한 재무구조 재선, 구조조정 수요 확대 등을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07 hwang@newspim.com |
13일 이 원장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기업 경영개선 전문가로서 기관전용사모펀드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업투자 위축 및 금융기관 차입비용 상승 등 외부자금 조달 여건도 악화되면서 재무건전성 하락에 따른 한계기업도 늘고 있다"며 "우량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또는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수요 확대는 기관전용사모펀드 업계에 있어서는 위험요인이자 동시에 기회"라고 설명했다.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산업 구조 개편에 대한 필요성정 언급했다. 이 원장은 "선제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함으로서 지배구조와 재무구조를 합리화를 총한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활발한 M&A를 통해 차세대 핵심사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함으로서 기업 생태계의 역동성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2021년 10월 사모펀드 제도개편으로 경영권 인수 목적의 바이아웃(buy-out) 펀드 뿐만 아니라 크레딧 펀드(CB‧BW‧회사채 등 투자), 대출형 펀드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운용 전략이 가능해다"며 "하지만, 여전히 非경영참여형 펀드 규모는 2조 5000억원에 그치고 투자대상도 메자닌(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증권과 소수지분 투자에 국한되는 등 운용전략의 다양화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내부통제 강화도 함께 주문했다. 이 원장은 "사모펀드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에도 힘써주실 바란다"며 "금융당국은 지난 사모펀드 제도개편을 통해 운용의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면서 운용사 책임성 확보를 위한 관리‧감독 제도도 정비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SEC도 최근 사모펀드 보고의무를 확대하고 불건전 영업행위 금지 규정을 도입하는 등 사모펀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내부통제 기능과 준법의식을 제고해 여전히 사모펀드 시장 전반에 대해 남아있는 불신의 꼬리표를 떼는데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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