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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달 말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대권 행보 시작

기사등록 : 2023-01-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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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2024년 대권 행보를 시작한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그의 보좌관들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달 말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콜럼비아에서 첫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대규모 대중 유세가 아닌 트럼프 정권 2기의 운영 계획을 소개하는 소형 행사로 진행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11월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래 공개적인 행보를 자제해 왔는데 그의 고문들은 본격적인 레이스 전까지는 천천히, 소형 행사 위주로 지지층을 모을 방침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경선이 가장 빨리 진행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트럼프 캠프는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등 프라이머리(예비선거)나 코커스(당원대회)가 가장 먼저 개최되는 지역들을 우선으로 정치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공화당 잠룡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수 개월 안에 출마를 결정할 방침이다. 같은 날 더힐과 인터뷰한 그는 "나는 몇 개월 안에 후보로 나올지, 계속해서 우리 보수의 가치를 알리는 목소리로 활동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가장 유력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도 아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주정부 관리들이 연방 정부 공직자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사임해야 한다는 플로리다주법이 발목을 잡는다는 진단이 나온다.

본격적인 레이스까지 1년여 간의 시간이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주지사로 재임에 성공한 드샌티스에 있어 조기 출마 선언은 부담일 것이란 설명이다. 

또 NPR은 "역사적으로 조기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의 경선 결과는 좋지 않았다"며 "2016년 대선 전 공화당 경선에서 스콧 워커 위스콘신주지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돼 조기에 출마를 선언했지만 결과는 트럼프에 졌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1.06 nylee54@newspim.com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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