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6박 8일 간의 일정으로 올해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해 "이번 방문에서 큰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UAE는 윤 대통령 공항 도착 행사에만 장관 3명이 나오는 등 적극적으로 환대했다. 윤 대통령 역시 이번 순방에 8명의 장관과 100여개 기업의 CEO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대동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 동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SNS ] 2023.01.15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순방 수해원 등과 함께 공군 1호기를 타고 1980년 양국의 수교 이후 첫 국빈 자격으로 UAE 아부다비에 도착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 초청 국가"라며 "(UAE는) 국빈 방문 격에 맞춰 최고의 예우를 갖추고 있다. 방공 식별지역에 전용기가 들어서면서 (UAE) 공군기 4대가 우리 공군 1호기를 호위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이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아부다비 왕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영접 인사로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선정돼 이례적 환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공항 도착 이후에 영접 인사들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의 친동생인 압둘라 외교부 장관은 "윤 대통령 부부를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오늘 이 자리를 오랫동안 기대왔다"며 "영부인을 모시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그는 또 "우리는 행운이 있다는 걸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신의 뜻을 빌린 덕담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여러 부처 장관과 100여개 기업인들이 함께 왔다"며 "큰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순방에는 100여개 우리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대동했다. 우리 기업의 UAE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민간 주도로 구성됐으며, 약 70%가 중견기업이다. 이번 순방에서 대한민국은 에너지, 인프라, 건설 등 전통적 협력 분야 외에도 방위산업, 게임, 스마트팜, 관광서비스 등의 업무협약(MOU)을 예상하고 있다.
김 수석은 "경제부총리와 외교, 국토교통, 과학기술정보통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모두 수출로 대한민국의 활로를 모색할 각 산업부 장관으로서 중동 국가들의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국민 모두 잘사는 미래를 앞당길 수 있도록 이번 순방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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