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귀국한 것을 두고 "권력과 조폭이 어울린 광란의 시간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업의 돈으로 권력을 사고 다시 그 권력으로 곳간을 채운 부도덕한 거래의 흔적이 드러날 것이고, 지난 정권의 비호 아래 각종 편법과 불법을 비롯해 온갖 특혜와 특권으로 얼룩진 부도덕한 역사와 그 추악한 이면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양천갑 당원대회에서 애국가 제창을 하고 있다. 2023.01.15 pangbin@newspim.com |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8개월간 도피 끝에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과 '대북 송금'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다.
김 의원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귀국하니 민주당이 부산하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보기 드물게 예민한 표정"이라며 " 자신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니 '총구를 밖으로 돌려라'고 짜증을 내지만, 그럴수록 민주당은 김 전 회장 손에 들린 판도라의 상자를 주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관련설을 부인하고, 한편으로 결사항전의 의지를 드러낸다"며 "방탄과 개헌론으로도 부족해 '김성태를 알지 못한다'는 선택적 기억상실로 방어막을 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그렇지만 부질 없다. 이미 진실의 부력이 작동했기 때문"이라며 "사필귀정의 도도한 흐름을 선택적 기억상실로 가로 막을 수는 없다. 목소리는 크지만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성태가 귀국하는 오늘은 법 원칙이 바로 서는 날"이라며 "죄를 지은 사람은 처벌받는다는 사법 정의가 실천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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