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1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펀드 운용사(GP)와 출자자(LP)가 펀드 운용정보를 체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벤처투자펀드 운용정보시스템'을 18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벤처투자펀드 운용정보시스템은 펀드 운용사가 출자자에게 펀드 운용실적, 자금 집행 현황 정보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지난해 4월 착수해 같은 해 12월 구축을 완료했다.
개별 운용사나 출자자의 자체 시스템이 아닌 다수 운용사와 출자자가 이용하기 위한 벤처투자 플랫폼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1.17 victory@newspim.com |
벤처투자펀드 운용정보시스템은 벤처펀드의 업무를 집행하는 운용사가 펀드 출자자에게 펀드 운용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불편을 해소하고자 구축됐다.
그동안 다수의 펀드에 출자하는 출자자는 각 펀드의 운용사가 제각각 보고하는 운용 실적을 통합해 관리하기 어려웠다.
대형 기관 출자자 중에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통해 운용사들로부터 펀드 운용 실적을 보고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운용사가 이메일, 설명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고하는 펀드 운용 실적을 자체 취합해야 했다.
이에 벤처투자펀드 운용정보시스템은 벤처펀드 운용사와 출자자가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펀드 운용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출자자는 자신이 출자한 벤처펀드의 운용 실적을 통합해 확인할 수 있다. 운용사는 내부 전산망(ERP)과 연계해 펀드의 주요 정보 등록하고 투자 변동상황 관리와 투자진행별 주요 보고를 자동 처리할 수 있다.
펀드의 재산을 위탁받은 기관과 펀드 운용사 간 재산 운용지시 및 운용 결과보고도 전산 처리하고, 출자자는 이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투자펀드 운용정보시스템은 웹 표준을 준수함에 따라 사용자는 브라우저(크롬, 엣지 등)와 디바이스(PC, 태블릿 등)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벤처투자에 새로운 출자자가 진입하는 여건을 개선해 우리나라 벤처투자 생태계의 역동성을 더욱 제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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