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국의 상무급 임원진을 대거 교체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중국 기술연구소 임원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신임 중국 기술연구소장은 오형석 준중형EV총괄 PM장이 임명됐다.
중국 기술연구소 차량설계실장에는 이동현 클로저설계1팀장이, 중국상용기술연구소장에는 강기원 중국총괄PM장이 임명됐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기존 중국 기술연구소장을 맡았던 전범준 상무와 김충열 중국 기술연구소 차량설계실장, 조영환 중국 상용기술연구소장, 이경태 중국 지원팀장은 교체됐다.
또한 북경현대기아차에서 류현우 구매본부장, 오준연 사업관리본부 상무를 보직 해임했다.
현대차의 이번 인사는 중국에서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내 연간 판매량은 27만여대, 기아는 13만대다. 전체 중국 시장이 2300만대인 점을 감안할 때 점유율은 1.7% 수준이다.
과거 현대차는 중국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기도 했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이후 판매량이 급속도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50만대선도 무너졌다.
지난해 아이오닉5, EV6로 유럽과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성공했지만 중국에서는 부진하다.
지난해 11월까지 중국 내 판매된 전기차 중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70% 이상으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도 10.5%에 그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시장 회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연초 시무식에서 "올해는 중국 사업을 정상화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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