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평양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지방에서 평양을 출입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장마당이 봉쇄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RFA는 평안북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25일부터 31일까지 평양 출입이 봉쇄됐다"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코로나 방역에 투입된 북한 군의관이 평양의 한 약국 앞에 붙은 의약품 설명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2022.07.20 yjlee@newspim.com |
소식통은 "현재 평양에 코로나 확진자가 몇 명이나 나왔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면서 "방역당국이 평양시내의 식당과 목욕탕 등 사람들이 밀집되는 봉사시설 운영을 봉쇄한 것으로 보아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평양 장마당 운영이 이달 말까지 중단됐지만 백화점과 마트, 상점을 비롯한 국영상업망은 정상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또 "1월초부터 방역당국은 평양시에서 급성 호흡기질환과 돌림감기가 전파되고 있다며 소독과 방역을 강화하고 평양시 봉쇄를 고려하다가 음력설이 지나고 나서야 평양출입을 완전 봉쇄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코로나 발생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해 8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 처음으로 북한 당국은 아직 공식 발표를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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