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직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자택에서도 기밀문서가 발견됐다.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들이 지난주 19일 인디애나 자택에서 발견한 12건의 기밀문서를 연방수사국(FBI)에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펜스 변호인들은 기밀문서가 발견되자 FBI에 신고했으며, 현재 법무부와 FBI는 수거해간 해당 문건들을 조사하고 있다.
CNN은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들이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가 잇따라 발견된 직후 경각심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주 4개의 보관 상자에서 일부 기밀문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펜스 전 부통령 대리인은 "어떤 조사에도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11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디애나 자택에 기밀문서가 있느냐는 질문에 "보호받지 않은 장소에 기밀문서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부인하는 등 그동안 기밀문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펜스 전 부통령까지 국가 기밀문서를 자택에 보관해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다른 고위 공직자들에게까지 기밀문서에 대한 관리 조사 및 검토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 부부.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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