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민족의 최대 명절인 뗏(Tet, 베트남의 설날) 연휴 막바지인 26일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로 진입하는 도로 곳곳에서 '귀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설 연휴 때와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오토바이에 1대에 가족을 태운 뒤 여행용 가방과 명절음식까지 싣고 100km 이상을 달려 하노이로 향하는 베트남 귀경객. 2023.01.26 simin1986@newspim.com |
지난 20일부터 6일간 주어진 뗏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부터 남딘(Nam Dinh), 하남(Ha Nam), 닌빈(Ninh Binh), 타이빈(Thai Binh), 탄 호아(Thanh Hoa) 등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도로는 시작점부터 상경 인파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탄 호아에서 155km 가량 떨어진 하노이까지 도착하려면 3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날(25일) 오후에는 탄 호아에서 하노이 시내까지 무려 6시간 30분이나 걸렸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보도다.
대부분 편도 2, 3차로 도로임에도 차량들이 3, 4개 줄로 뒤엉켜 이동했고, 여행용 가방과 명절 음식 등을 실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아찔한 곡예운전으로 자동차 사이사이를 뚫고 지나갔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뗏 연휴 막바지 하노이로 상경하는 도로가 정체를 빚자 차선 등을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과 오토바이 운전자들. 2023.01.26 simin1986@newspim.com |
도로변에서는 상경하는 교통수단을 마련하지 못한 이들이 버스나 승용차 등을 잡아타려 손을 흔드는 모습도 여럿 눈에 띄었다.
이 기간 동나이(Dong Nai), 달랏(Da Lat) 등과 호찌민을 연결하는 호찌민~저우저이(Dau Giay) 고속도로 등 남부지역 주요 도로 역시 정체가 심각했다.
베트남 공안 교통경찰부는 하노이와 연결되는 고팝반(Phap Van)~꺼우제(Cau Giu) 구간(30km) 등 주요 고속도로 진입 지점에 경력을 배치, 차량을 국도와 지방도 등으로 우회시키기도 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하노이로 오토바이를 타고 상경가는 베트남 귀경객의 모습. 2023.01.26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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