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달 초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방미 계획에 관한 질문에 "현재 한미 당국 간에 외교적 조율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2022.6.14 [사진=외교부] |
박 장관 방미가 성사될 경우 열리게 될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따른 대응방안과 한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차별조치 보완 등 양국 간 현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및 한미정상회담 관련 일정과 의제 등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2일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한미 관계에 대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안보·경제·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행동하는 동맹' 구현을 추진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방미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는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 취임 직후 한국을 찾은 바 있어 이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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