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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숄츠 獨총리와 대화 열려 있지만 정해진 건 없어"

기사등록 : 2023-01-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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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소통에 열려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러 크렘린궁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에 "푸틴 대통령은 숄츠 총리와의 접촉에 열려 있다"면서도 "전화 통화 등 합의된 일정은 아직 없다"고 알렸다. 

같은날 숄츠 총리도 푸틴과 대화할 의향을 내비쳤다. 그는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에 "나는 푸틴과 다시 대화할 것이다. 그럴 필요가 있다"며 "푸틴은 이 끔찍하고 말도 안 되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에서 병력을 철수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이 마지막으로 전화 통화한 것은 지난해 12월 초다. 

러 크렘린궁과 숄츠 총리가 양국 정상 간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독일이 지난 25일 우크라에 대한 레오파르트2 전차 지원을 승인한 후에 나왔다. 

독일 정부는 먼저 우크라에 레오파르트 2 A6 탱크 14대로 이뤄진 한 중대 분을 우크라에 조달하고, 최종적으로는 레오파르트2 전차 대대를 우크라에 신속하게 인도하는 것이 목표다.

독일이 레오파르트2를 보유한 유럽 내 협력국들의 우크라 재수출도 승인하면서 우크라는 서방의 한층 강화된 군사적 지원을 받게 됐다. 

미국은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서방의 주력 전차 지원이 우크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며 "전장에서 힘의 균형이 우크라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 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2022.02.14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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