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올해 상반기 철강·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조선·전자·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 및 보험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상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2023.01.30 victory@newspim.com |
이번 연구는 고용보험 자료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토대로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일자리 증감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 경우 올해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8%(3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EU 등 주요 시장의 섬유 수요 위축 등에 따른 생산 감소 등이 고용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철강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고용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2000명) 증가할 것으로 계산됐다.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세계 철강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년도 국내 공급 차질로 인한 내수 전환 물량의 기저효과로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설비 투자 증가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2000명)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4차 산업혁명, 비대면 경제의 확산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활용이 증가하면서 시스템 반도체의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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