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1-30 15:31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미래도시 네옴시티를 추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국가들이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시티 수주를 위해 고위급 외교를 강화하는 동시에 패키지 수출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안진애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30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2023 네옴시티 전략포럼'에서 "전통 산유국들은 역설적이게도 친환경 신재생을 향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과장은 "중동 수출을 확대하려면 그들의 니즈를 파악해 원하는 것을 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원전은 물론 수소태양광 R&D(연구개발) 등으로 협력과제를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고위급 정상외교와 패키지 수출을 제시했다. 안 과장은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인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다가 직접 주도하고 있는 만큼 고위급 외교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한 정보 수집을 강화할 것"이라며 "과거 건물, 다리 등 특정 인프라를 컨소시엄 형태로 따내는 방식에서 나아가 네옴 등 기가프로젝트는 원팀 코리아로 K-인프라를 통째로 수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원단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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