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의회가 중국의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 대한 규제 압박에 나서자 틱톡 쇼우지 츄 최고경영자(CEO)가 하원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 증언키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땨르면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위원장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공화당)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쇼우지 츄 CEO가 오는 3월 23일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쇼우지 츄 CEO의 청문회 출석은 미국 의회가 틱톡 사용자의 신상 정보를 중국 정부가 이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연방 정부 등에서의 사용 금지 등을 초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결정됐다.
특히 하원 외교위원회는 국가 안보 우려 등을 감안, 미국 내 틱톡 사용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을 2월 중에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틱톡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맥모리스 로저스 위원장은 이날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는 틱톡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허용했다"면서 이런 행위가 미국인들의 사생활 보호와 데이터 보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더 많이 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틱톡이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착취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추가 정보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이날 츄 CEO의 의회 청문회 출석 방침을 확인하면서 하원에서 틱톡과 바이트댄스가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록들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바이트탠스나 틱톡을 직간접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국적의 츄 CEO는 바이드댄스의 재무최고책임자(CFO) 출신으로 최근 미국과 서방 각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최근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트댄스 창업자인 장이밍 CEO는 지난 2021년 말 물러났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