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31일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당을 지킨 정통파 보수의 뿌리라는 점에서 매우 일치된다"며 협력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나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장애인위원회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1.31 leehs@newspim.com |
김 의원은 "생각하는 방향이나 정책에 대해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 오면서 같은 방향을 걸어왔기 때문에 서로가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함께 협력할 부분도 많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주도해서 하는 '새로운 미래 24'라고 하는 공부 모임에 나경원 전 대표를 제가 강사로 초청해 강의를 하신 적도 있다"며 "토론도 같이 나눴고 자주 만나면서 전화 통화도 자주 했던 사이이기 때문에 코드가 같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자를 서로 주고받기도 하고, 또 얼마 전에는 만나서 상당 시간 같이 얘기도 나눈 적도 있다. 조금 더 진행이 되면 아마 말씀드릴 수 있는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 이후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에 대해선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일부 안 의원의 지지율 상승효과도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현장에서 제가 느끼는 당심은 매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특히 수도권에서도 저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며칠 전 부천체육관에서 했던 경기도와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발대식에서도 느낄 수가 있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 당의 그 뿌리를 지켜온 정통파, 그 당에 대한 애당심을 가진 많은 당원들의 자존심이 반영돼 제가 당선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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