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어떻게든 하나의 팀이 되도록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에서 3시15시쯤부터 약 45여 분간 비공개 예방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문화 창달에 관심이 많다"며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문화 창달을 위해 이 전 대통령이 그 역할을 꼭 해주셔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윤상현 의원실 제공] 2023.01.31 parksj@newspim.com |
이어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 이 전 대통령이 위기극복을 떠올리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경제위기 극복에 최고 리더십을 발휘한 분이 이 전 대통령이라며 '경제살리기'를 위해 조언해주시고 역할을 맡아주시길 부탁드렸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선 "안 의원과는 협력적 경쟁관계다. 수도권 연대라는 것은 언론에서 붙인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정말 전략적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수도권 대표로 나서야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일축했다.
당 대표 1차 예비경선(컷오프) 인원이 4명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돌려보면 현재와 많은 차이가 있다"며 "전당대회의 흥행을 위해 후보의 목소리 듣고 책임당원 목소리 듣고 그게 하나의 축제가 될 것이다. 분열을 만들어내고 축제를 방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의원의 전당대회 출정식 관련해서는 "일종의 사람들을 동원하는 것이고 줄을 세우는 것"이라며 "김 의원은 근본적으로 영남 대표론이다. 왜 전선이 낙동강 영남권에 있어야하나. 한강으로 진격해 한강에서 무장한 전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김기현 후보도 당장 서울로 들어오시면 된다"며 "서울에 들어오셔서 한번 진두지휘 해주거나 싸울 결기라도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수도권 대표론에 동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이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1.31 parksj@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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