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6억5000만달러(약 8000억원)를 리튬 광산 개발에 투자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GM은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리튬 채굴 업체 리튬 아메리카스의 '태커패스'(Thacker Pass) 광산 개발에 6억5000만달러를 분산 투자할 계획이다.
초기 투자금 3억2000만달러는 올해 중순에 투입하고, 나머지 투자금은 추후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GM은 리튬 아메리카스의 약 10% 지분을 얻게 되며, 초기 생산 물량을 독점 공급받게 된다.
태커패스 광산은 오는 2026년 하반기에 리튬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GM의 리튬광산 투자는 회사가 오는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에 따른 것이다.
미국 최대 규모의 리튬 광산이 될 태커패스는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리튬 채굴이 가능하다.
또한 팬데믹으로 불안정해진 글로벌 공급망과 지난 2021년 이후 리튬 가격이 10배 이상 치솟는 등 가격 변동성,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 요건 등이 GM의 투자 이유로 꼽힌다.
GM의 투자 소식에 리튬 아메리카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73% 급등한 25.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튬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업체는 GM뿐이 아니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9월 피에드몬트 리튬과 북미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포드자동차도 호주의 광산 업체 아이어니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호주의 리튬 광산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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