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이 4개월 넘게 공석인 대변인에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강인선 전 대변인이 지난해 9월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4개월 넘게 대변인이 공석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변인 역할을 해왔던 이재명 전 부대변인도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유출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이도훈 문화일보 논설위원. [사진=뉴스핌DB] |
현재 김은혜 홍보수석이 대변인의 역할까지 겸임하고 있으나, 업무가 과중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논설위원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으며, 워싱턴 특파원과 국제부장·정치부장을 거쳐 부국장을 지냈다.
이후 2017년 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고심하며 정계 진출을 모색할 때 신문사를 그만두고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 논설위원은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의 뜻을 접자 문화일보로 자리를 옮겨 논설위원을 맡았다. 이 논설위원은 최근 문화일보에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신임 대변인 자리에) 여러 사람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현재 검증 중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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