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동강·대서면을 시작으로 '지역발전 전략 토론회'를 통해 군민과의 소통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주민숙원사업 건의가 주를 이뤘던 기존 읍면순방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해 군수와 군민이 지역발전과 군민소득증대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고흥읍 주민들과 지역발전 토론회를 하고 있다.[사진=고흥군] 2023.02.03 ojg2340@newspim.com |
각 읍면에서는 지역실정에 밝은 주민들이 '10년 후 고흥인구 10만'비전 달성을 위한 지역발전 전략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과정을 거쳐 읍면별 토론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했다.
공영민 군수가 직접 토론을 주재하며, 주민과 함께 지역발전에 대해 생산적이고 열띤 토론을 이어가 군민 소통을 위한 혁신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30일부터 5일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동강면 밀원숲, 건강숲 꿀길 조성, 농공단지 활성화 ▲대서면 안남해별 관광자원화, 지역폐교 활성화 ▲과역면 복숭아 브랜드화 소득증대, 과역 전통시장 활성화 ▲남양면 관광코스 개발 및 실버타운 유치 ▲영남면 관광인프라 육성 및 활성화, 귀농귀촌정책 확대 ▲고흥읍 구도심 활성화, 농촌보금자리 주택단지 조성 ▲두원면 분청문화박물관 연계 지역활성화, 고흥만권역 활성화 ▲도화면 발포해수욕장 활성화, 베이비붐세대 정착 ▲포두면 해창만 농지순환활용, 원주민 정주여건개선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공영민 군수는 "군민의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고흥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토론회를 하고 있다"며 "토론을 통한 소통으로 군민과 함께 고흥의 변화발전을 설계하고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앞으로는 군민이 정책의 주체로서 군정에 참여해 고흥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도록 군민 소통 채널을 다양화하고 군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오는 9일까지 남은 7개의 읍면 토론회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군민과의 혁신적인 소통행정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군정에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토론주제 중 심도있게 다뤄야 할 주제를 선별해 군 주관으로 발전전략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정책개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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