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SKC가 지난해 영업이익 220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8.6% 늘어난 3조1389억원을 달성했다. 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분야가 실적을 견인했다.
SKC는 6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임의준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최두환 SK피유코어 대표 겸 SKC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종우 SK엔펄스 대표, 오준록 앱솔릭스 대표, 신정환 사업개발부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986억원, 매출 8101억원을 기록했다.
최신 스마트팩토리 설비를 갖춘 정읍 6공장 가동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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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는 올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하고,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중장기 공급 계약을 확대해 외형과 수익성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1409억원, 매출 1조7046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화학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4.7% 늘어난 매출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도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장기 공급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고부가 친환경 소재인 DPG 단독공정을 상업화하고, 12월 업계 최초로 폴리우레탄 단열재의 공식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성적을 획득했다.
SK엔펄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288억원, 매출 5,98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CMP패드 등 고수익 제품 판매를 늘리며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전체 반도체 소재사업 매출 중 CMP패드를 포함한 고부가 성장사업 제품의 비중은 2021년 21%에서 지난해 36%로 대폭 늘어났다. SKC는 올해 블랭크마스크 등 고부가 성장사업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생산공장 건설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SKC는 ESG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2040 온실가스 넷 제로(Net Zero)'로드맵을 발표했다. SK넥실리스는 동박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하며 동박 제조 전 과정의 탄소 감축 노력을 인정받았다.
SK피아이씨글로벌도 글로벌 인증 기업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골드등급을 획득했다. 또 SKC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이달의 상생볼'을 수상, 신소재 오픈플랫폼을 통한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 성과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공고히 한 SKC는 사외이사 협의체 신설, 이사회 역량 강화를 위한 'Board Skill Matrix(BSM)' 도입 등 이사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실행했다.
SKC관계자는 "지난해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한 SKC는 올해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및 미국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스토리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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