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6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해 줄곧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6%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18%, 1.40%씩 내렸다.
미국의 긴축 지속 우려가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장과 서비스업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지속 의지를 뒷받침했고, 그에 힘입어 미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연초 중국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가 약화했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은 13억 1400만 위안(약 2427억 8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8억 57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억 4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중국이 '민간용'이라고 밝힌 정찰 풍선을 미국이 격추시키면서 미중 관계가 또 다시 갈등 조짐을 보인 것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섹터별로 보면 금 테마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긴축 지속 우려와 강달러 전환에 국제 금 선물 가격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챗GPT 테마주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773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355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52%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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