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가 친윤 대 비윤 양상으로 과열된 3·8 전당대회와 관련해 "부끄러움은 오롯이 당원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국보협은 6일 오후 박기녕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천신만고 끝에 정권교체를 이룬 후 1년이 채 안 된 집권 초기 여당으로서 첫 전당대회가 점입가경"이라면서 "전당대회의 지나친 과열을 우려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22.12.26 pangbin@newspim.com |
국보협은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원과 국민은 있는가"라며 "비전은 없고 조롱만 난무한다"라고 맹폭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성공을 기원하고 그 밀알이 되기 위해 나왔다는 출마자들은 미래에 대한 본인의 비전만 말하면 될 일"이라며 "왜 하나같이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한 비난을 앞세우는가"라고 했다.
또한 "후보의 목소리는 경쟁 상대가 아닌 당원과 국민을 향하는 것이어야 한다"라며 "상대를 향한 날 선 비난은 경쟁을 흥미롭게 해주는 양념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국민과 당원들의 싸늘한 시선을 느끼지 못하는 후보들은 이제라도 민심과 당심을 살피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국보협은 "전당대회가 지나치게 과열돼 국민께 실망을 크게 안겨 드리는 결과를 막아야 한다"라며 "추운 겨울 녹록지 않은 민생 속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희망의 온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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