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7일 대규모 지진으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중 일부에 대해 즉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6개 주로, 이전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 발령 지역이다.
현재 튀르키예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가지안텝, 킬리스 4개 주는 이미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가 발령중이라 조정이 불필요하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니 해당 지역에 체류중인 국민들은 튀르키예 당국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하고, 여행 예정인 국민들은 계획을 취소 또는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사조력이 필요한 경우 외교부 영사콜센터(+82-2-3210-0404)나 주튀르키예대사관(+90-533-203-6535)으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관련 민관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7 yooksa@newspim.com |
한편 정부는 진도 7.8의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구호인력·물자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오후 튀르키예 현지로 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을 위한 선발대 3명을 급파했다.
이날 오후엔 외교부·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유관법인·단체장,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해외긴급구호협의회'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선 KDRT 파견이 공식 의결될 전망이다.
KDRT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7년 설립됐으며,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 시 재난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파견된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국방부, 중앙119구조본부,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KDRT 대원들은 공군이 운용하는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튀르키예 현지로 떠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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