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전광역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대전 과학기술·디지털 혁신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정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시대의 핵심적인 두 축은 첨단 과학기술과 교육"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런 의미에서 대전은 지방시대의 모범"이라며 "대학과 기업, 기업과 연구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연결은 물론 다양한 연구 분야 간 연결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곳"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경상북도 구미 금오공대 스마트팩토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01 taehun02@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을 비롯해 창업자 동아리 관계자 30여명, 대전 지역 디지털 혁신기업 8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지자체는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산업단지 개발 등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확충에만 우선순위를 뒀는데, 이제 디지털을 지역발전의 중심에 두고 전 세계와 연결이 이뤄지고 있다"며 "또 지방정부도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팔을 걷어붙여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의 대학을 지역발전의 허브로 삼고, 그 지역의 인재들이 그 지역에서 기술 창업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된다"며 "정부 역시 지역에 뿌리를 둔 첨단 과학기술, 디지털 혁신기업이 당당하게 세계 무대로 나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부처별 업무보고, 국무회의 등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조한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겠다"며 "정부가 국정을 이념이 아니라 과학에 맞추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서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를 지향할 때 우리 기업들도 세계 기업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기 계신 혁신기업인들과 함께 우리 정부도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무회의에서도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외교를 뒷받침하는 길은 대한민국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고, 우리의 모든 제도를 잘 사는 나라, 선진국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맞춰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데 우리 경쟁국은 3년, 우리는 8년이 걸린다고 한다"며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경제 전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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