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안보는 군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군경 주요 지휘관들과 정부 모든 부처, 광약단체장들은 머리를 맞대고 국가 방위를 위해 힘을 모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 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현재 한반도와 이를 둘러싼 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0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7차 핵실험과 ICBM 발사와 같은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대칭 도발과 사이버 공격, 다양한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안보 정세도 요동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처럼 급변하는 안보환경은 우리에게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에 맞서는 실질적인 대응 태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북한의 도발 유형에 맞춰 통합방위에 빈틈이 없는지 점검하고, 정부의 비상 대비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회의가 대통령 주재로는 7년 만에 개최됐다. 앞으로도 매년 초 제가 직접 회의 주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에 한치의 허점도 용납하지 않도록 통합방위훈련을 제대로 시행하고 공직자들이 의식과 자세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회의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정원, 각 군,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등의 주요 직위자와 관련 분야 민간전문가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적 침투·도발 등 국가안보 위협상황에 대비하여 민·관·군·경의 주요 직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발전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다.
올해 회의는 최근 북한이 우리를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고 핵 선제공격 의지를 노골적으로 과시하는 한편 무인기·테러·사이버 공격 등으로 국민 생활안전 위협이 점증하는 등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관·군·경이 하나된 국가총력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제주도청, 육군 35·56사단, 전북경찰청, 고리원자력본부 등 5개 기관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며 국가방위요소의 효율적 운영과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국정원은 현 안보 정세에 대해 설명했으며 통합방위본부에서 군사대비태세 및 통합방위태세의 추진성과와 올해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주제토론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강도 도발 대비 대응역량 강화 및 국민보호 대책과 테러·사이버 위협 대비태세 및 역량 강화방안을 주제로 심층 토의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간과 정부, 군·경 모두가 하나된 힘으로 뭉쳐 확고한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하고, 유사시 국민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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