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지난해 4분기에 수익성이 주춤했음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00억원 이상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25.3% 증가한 수치로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청담 사옥 외부 전경.[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 증가한 1조5539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3.8% 증가한 1188억원이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성장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193억원에 머물렀다.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 비용과 사업 효율화를 위한 일시적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그럼에도 1~3분기 실적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미 지난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긴 상태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년 간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늘어나면서 패션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체 럭셔리 화장품 뽀아레 등이 인지도 증가로 매출이 181.7%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주부문도 파자마, 언더웨어, 친환경 생활용품 등 전략상품 육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중국 리오프닝으로 화장품쪽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신규 브랜드 도입과 육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사업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