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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더 케이(The-K)호텔' 부지, 서울 AI‧R&D거점으로 재탄생

기사등록 : 2023-02-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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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28층 용적률 250% MICE 시설로 탈바꿈
서울시에 공공기여 40% 수준 내놓는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미개발지' 더 케이(The-K호텔) 부지가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AI허브시설과 R&D캠퍼스, MICE시설로 구성된 양재 미래융합(AI‧R&D) 생태계 조성 및 지원 전략적 부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전체 10만㎡에 달하는 더 케이 호텔부지 개발에서 나오는 개발이익을 바탕으로 양재천 일대를 시민들이 활용하는 오픈스페이스로 재창출한다는 방침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초구 양재동 202번지 The-K호텔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자문안에 대해 '원안동의' 했다. 

양재 AI‧R&D 혁신지구 내 위치하고 있는 The-K호텔 부지는 33년 경과된 시설 노후화 및 대규모 부지임에도 토지이용이 저하된 상태다. 현재 11층 높이에 44% 용적률로 지어진 더케이 호텔은 호텔 영업 중단을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땅 주인인 교직원공제회 측은 부지개발을 위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더케이호텔 부지 개발 계획 조감도 [자료=서울시]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도시계획변경 등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높여주고 계획이익을 공공기여로 확보함으로써 토지의 효율적 활용과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을 동시에 촉진하는 개발방식이다.

서울시는 이번 도건위 결정에 따라 더케이 호텔 부지를 서울의 미래성장 거점이 될 전략적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올해 내 사전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착공은 2025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사전협상을 통해 지식기반산업의 새로운 일터를 창출하는 R&D 혁신공간을 마련하고 AI양재허브‧R&D캠퍼스 등 각 권역별 R&D 기능을 지원하는 MICE(전시 복합 산업) 기능 도입을 통해 미래 창의 인재를 유치하는 대표 명소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변경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분으로 ▲광역적 교통체계 개선 ▲R&D 산업인프라 조성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재천 및 양재시민의 숲 등 풍부한 지역자원을 부지 내 오픈스페이스와 연계해 쾌적한 녹지와 일, 삶, 쉼이 공존하는 도심 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의 공공기여분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층수를 대폭 높여준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단지의 공공기여분이 35%인 점을 볼 때 대폭적인 용도 상향을 한 더케이 호텔 부지 사업에서는 이 보다 더 높아야한다는 게 서울시의 이야기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기업, 지역, 기술, 문화 연계가 가능한 서울 내 독보적인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 일대를 미래융합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하겠다."며 "이 부지가 양재 AI산업의 구심점이자 R&D 혁신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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