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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긴축 경계감에 23K 아래로...CPI 주시

기사등록 : 2023-02-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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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불안 재점화로 다시 하락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월 9일 오전 9시 14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1% 하락한 2만29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5% 내린 1649.77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간밤 연준 관계자들이 잇따라 긴축 지속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서 뉴욕증시 등 위험자산 시장이 부담을 받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몇 년 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최종 기존 금리는 5~5.25%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아칸소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파이팅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면서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 인상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금리 결정과 같은 거시경제 재료를 눈 여겨 보고 있어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뱅크 애널리스트 하세가와 유야는 "비트코인이 2주간 갇혔던 레인지의 하단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방향을 못 잡고 있다"면서 "다음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빅이벤트가 되겠으나,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어 시장이 경계감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최근 비트코인의 리저브 리스크(reserve risk)가 역대 최저치로 내려간 점을 지적하며 비트코인 호들러(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최고에 가깝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리저브 리스크란 특정 시점의 가격에 대한 장기 투자자의 믿음을 바탕으로 위험보상비율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리스크가 낮으면 가격에 비해 해당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 신뢰가 높다는 뜻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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