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0대 이하 교사들이 주축이 된 '교사노조'의 급성장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 후보는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조운동의 새 바람 '탈정치, 탈이념'을 선언한 새로운 노조의 출발을 응원한다"라고 적었다. 또한 "서울교통공사 등 8개 업체의 젊은 조합원들도 '새로고침 협의체'라는 '탈정치·탈이념' 연합체를 출범시킨다는 소식"이라며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에 대한 투표를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3.02.08 leehs@newspim.com |
이어 "강경투쟁 위세로 대한민국 노동계를 쥐고 흔들던 기득권 강성 노조 민주노총의 입장에서는 무척 당황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전날인 8일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한국 사회에서 한미관계나 남북관계 등 정치적 사안에 개입하고 의견을 내지 않으면 노동자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며 젊은 조합원들의 움직임에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냈다"라고도 언급했다.
덧붙여 "'MZ세대로 일컬어지는 분들은 (효순이 미선이 사건 같은) 대중적 반미투쟁을 아예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이고, 이런 문제를 깊이 사고하거나 직접 경험해본 일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젊은 노동자들의 새 출발을 '경험과 인식의 부재'로 폄하했다"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를 "요즘 말로 '꼰대'스러운 반응"이라고 했다.
또한 김 후보는 "'미제 똥물'이라는 말을 기억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른바 '미 제국주의에 종속적인 한국 경제'를 한탄하며 이에 투쟁하자는 세력이 한 때 즐겨쓰던 '콜라'를 일컫는 은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예를 들자면 요즘 이런 말에 동감할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세상이 바뀌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노총·전교조 등 기득권 대형노조의 불법·탈법·폭력·이념투쟁 행태에 과감히 'No'를 선언하고
선배세대의 일탈적 노조 운영에 레드카드를 던진 젊은 노조원들께 큰 박수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여러분이 일으킨 신선한 바람이 대한민국 노조 문화를 혁신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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