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동구가 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낭월동 13번지 일원에서 추진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3차)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구와 행정안전부는 2020년부터 시작된 유해 발굴을 2022년 최종 마무리 지었으며 2020년 234구, 2021년 962구, 2022년 191구를 수습했다. 2007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와 2015년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희생 발굴 공동조사단'이 수습한 것까지 더하면 지금까지 희생자 유해 1441구, 유품 4587점을 발굴했다.
대전 동구청 전경 [사진=대전 동구] 2023.01.04 jongwon3454@newspim.com |
유해와 유품은 현재 세종시 추모의집에 임시 안치 중이며 추후 '산내평화공원'(진실과 화해의 숲)이 조성 완료되면 이전해 안치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022년 유해발굴사업 최종 결과 보고와 산내 유족회장의 유족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전미경 산내유족회장은 "먼저 유족들을 대표해 유해 발굴에 힘써주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추후 산내평화공원 조성도 차질 없이 마무리돼 곤룡골 지역이 치유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2020년부터 시작된 유해 발굴을 통해 그동안 찾지 못한 유해와 유물들을 발굴하고 곤룡골 학살사건을 재조명할 수 있게 돼 희생자 유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산내평화공원 조성을 통해 곤룡골이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장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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