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 대해 '반대'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조사기관 리얼미터와 함께 시 거주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광화문광장 또는 서울광장에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찬반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6명이 '반대한다'고 응답했다고 10일 공개했다.
서울시 광화문 및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 설치 관련 여론조사 결과. [자료=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3.02.10 peterbreak22@newspim.com |
'찬성한다'는 응답은 37.7%로 집계돼 반대 응답이 찬성 응답보다 22.7%포인트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다.
성별로는 반대 응답이 남성(59.0%)보다 여성(61.7%)이 다소 우세했고 찬성 응답은 남성(39.8%)이 여성(35.8%)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반대 응답이 30대에서 72.2%로 가장 많았고 20대에서도 68.8%로 전체 결과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에서는 찬성 응답이 53.9%로 반대 응답(44.6%)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반대 응답은 강남서권에서 62.7%로 전체 결과 대비 다소 높은 반면, 찬성한 응답은 강남동권에서 42.2%로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하루동안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에 대한 행정대집행(강제철거) 기한을 8일 오후 1시에서 15일 오후 1시로 일주일 연장한 상태다. 또한 유가족측에 기존에 제안한 녹사평역 추모공간이 아닌 다른 곳을 원할 경우 12일 오후 1시까지 의견을 전달해줄 것도 요청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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