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코렐리 온 누마라(한국인이 최고)!"
튀르키예 현지 주민들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만나면 외치는 격려 구호다.
한국 긴급구호대(KDRT)와 튀르키예 구조대가 11일 오후(현지시간) 하타이주 안타키아 일대에서 대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속에서 60대 생존자를 구조해 앰뷸런스로 옮기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긴급구호대] |
'코레'는 한국, '리'는 사람, '온'은 10, '누마라'는 번호라는 뜻이다. 터키에서는 1이 아니라, 10을 최고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외교부는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 활동 중인 우리 긴급구호대가 지난 밤 사이 추가로 구조한 인원은 없다"며 현지 주민들의 반응을 이같이 전했다.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4000명을 넘긴 가운데 한국 긴급구호대는 13일 현재 생존자 8명을 구조하고 18명의 사망자 시신을 수습했다.
튀르키예 재난구호조정센터(SAKOM)에 따르면 일주일 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사망자 수는 12일(현지시각) 기준 2만9605명을 기록했다.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4574명이다. 두 곳의 누적 사망자수는 최소 3만4179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구호대는 해발 900미터 높이 현장의 추위 속에서 지속되는 여진, 전기와 수도가 끊어진 악조건과 싸우며 생존자 탐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우리 긴급구호대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해나가는 한편, 보다 효과적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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