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과 관련해 "국무조정실장 중심으로 각 부처는 전담 부서를 별도로 지정해 긴급 구호는 물론 재건까지 포함한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튀르키예가 슬픔을 이겨내고 우뚝 설 수 있도록 혈맹이자 형제국인 우리가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2.07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텐트와 의약품, 전략설비로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부 등 각 부처에서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구호물품을 최대한 확보하고 튀르키예와 신속히 협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튀르키예측은 이날 열린 관계차관, 비서관 회의에서 2300만명의 이재민 발생이 예상되며 추위 등으로 임시 주거용 텐트가 가장 시급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의료인력과 의료기기 상황도 심각하고 전력 공급 차단으로 인해 발전용 설비지원도 절실하다는 것이 그쪽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한용 텐트 150동과 담요 2200장을 확보했으며 16일 밤 11시 구호기 편으로 2진 구호대와 함께 출발 대기 중에 있다"면서 "의료인력은 중앙의료원 72명, 민간 의료인력 300명을 확보햇으며 이 중 29명이 일주일 내 현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부연했다.
튀르키예 구호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대한적십자사 등 7개 단체와 주요 기업, 종교계, 지자체 등에서 약 307억원 정도가 모였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6·25 전쟁 당시 우리에게 준 형제국의 도움을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면서 "지진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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