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키즈 및 시니어 대상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 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5%, 최근 3년간('20~'22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31%다.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자식과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라면 프리미엄 먹거리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생애주기별 맞춤 상품 브랜드인 '아이누리'와 '헬씨누리'를 운영하며 키즈 및 시니어 식자재 유통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아이누리 및 헬씨누리 3년간 매출 추이 [제공=CJ프레시웨이] |
키즈 식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와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27%, 23% 증가하며 고르게 성장했다.
보육시설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아이누리의 경우 친환경, PB 등 차별화 상품군 강화와 영유아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다각화가 신규 거래처 수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지난해부터 친환경 유기농 식품 브랜드인 '자연드림'의 일부 상품을 독점 공급하고, 공동 개발 PB 상품을 납품하고 있다.
아이들 식사와 교육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기획한 체험형 DIY 밀키트는 인기에 힘입어 누적 7만5000여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에는 상품 구색을 더욱 다양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헬씨누리도 케어푸드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복지시설, 요양원 등이 주요 판매 채널인 헬씨누리는 지난해 연화식 등 고령친화식품 라인업을 처음 선보이며 시장 주도에 나섰다.
헬씨누리는 올 초부터 기존 수도권 복지시설 중심에서 지방권으로 고객사를 늘리며 영업망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PB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순살 생선을 활용한 소담한상 신제품과 어르신들이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반조리·완조리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아이누리와 헬씨누리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해 실적 개선을 이뤄내 기업 내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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