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학영 민주당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이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국총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이학영 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2021.12.14 leehs@newspim.com |
앞서 검찰은 이 의원의 보좌관 A씨와 한대희 전 군포시장 비서실장인 B씨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바 있다.
검찰은 한국복합물류가 있는 군포시가 지역구인 이 의원도 취업 청탁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약 1년간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일하며, 1년간 1억여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전 부총장이 평소 친분이 있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정부 입김이 강해 사기업임에도 국토교통부 추천을 받아 퇴직 관료를 고문직으로 임명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직 정치인이 고문을 맡은 것은 이 전 부총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 외에도 한국복합물류에 부당하게 채용된 사례가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이 전 부총장의 후임으로 한국복합물류 고문직에 임명된 A씨의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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