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회 내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17일 오전 11시 30분에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규탄대회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과 지역위원장, 당직자와 보좌진 등 총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입장문을 꺼내고 있다. 2023.02.10 mironj19@newspim.com |
내용은 주로 검찰의 영장청구 부당성과 헌정사상 최초의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탄압 규탄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규탄대회가 장외투쟁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같은 날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지역위원장 회의를 연다. 이번 사태에 대한 인식을 함께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당론 채택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다음주에 의원총회가 열릴 텐데, 아마 이 대표가 이번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된 자신의 의견을 의원 전원들에게 친전으로 보낼 것 같다"며 "그 뒤에 의원총회를 열면 많은 의원들이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 당에서는 당 대표에 대한 부당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든 의원들이 대체로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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