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2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경찰 최후 통첩에 불응한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출석 불응 시 법과 원칙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대표의 체포 영장 발부와 관련해 "출석하지 않는다고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원칙은 없기 때문에 여지는 있다"면서도 "체포영장은 법과 원칙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하는 달보기운동' 함께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다음달 23일까지 지하철탑승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3.02.13 seungjoochoi@newspim.com |
이어 "(구속영장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앞서 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6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하며, 불응 시에는 오는 20일까지 출석 여부를 밝히라고 최후 통보했다.
박 대표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서울시 산하 전체 경찰서에 '정당한 편의시설'(현황)을 전수 조사하고 설치 계획을 발표할 것을 요청한다", "추 장관이 경찰 계획에 따라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약속하면 3월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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