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의 대표적인 IT 대기업 총수들이 모여 한목소리로 차세대 역점 기술로 6G,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등 3가지를 꼽았다.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인터넷협회 주최 연례 인터넷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사안들이 논의됐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20일 전했다.
심포지엄에는 중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의 장원밍(張雲明) 부부장(차관)을 비롯해,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 리옌훙(李彥宏) 바이두 회장,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 청웨이(程維) 디디추싱(滴滴出行) 회장, 장차오양(張朝陽) 소후닷컴 회장, 딩레이(丁磊) 왕이닷컴 회장, 왕원징(王文京) 융유(用友)소프트웨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들은 중국의 대표적인 IT 대기업들이며, 참석한 이들은 기업들의 창업자들이다.
심포지엄은 ▲디지털 융합 ▲과학기술 혁신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발전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진행됐다. 심포지엄 주최측인 중국인터넷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참석한 기업 CEO들은 미래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6G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3가지를 꼽았다. 3가지 기술은 미국과 중국간에 치열한 기술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협회측은 "이들 분야의 핵심기술과 기초기술의 발전이 빨리 이뤄져야 하며, 이를 토대로 인터넷과 실생활의 융합을 가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발표했다.
바이두가 진행하고 있는 무인자동차 시범운행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
또한 심포지엄에서는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신형 인프라 건설'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건의도 이뤄졌다. 협회측은 "5G 통신망 구축, 광통신 인프라 건설, 데이터센터(IDC) 확충이 업그레이드 되야 하며, 전 사회의 클라우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발표했다.
심포지엄에서 주옌(朱巖) 칭화대학 인터넷산업연구원 원장은 "과거 3년 동안 디지털기술 인프라 구축 작업이 규모를 갖추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는 5G와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이 본격 시도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통해, 물류, 항만, 화학, 방직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디지털화 시범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청웨이 디디추싱 회장이 참석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디디추싱은 2021년 7월 데이터 유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했다가 강도높은 당국의 규제와 조사를 받았었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9월 80.2억위안(약 1조5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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