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민간 의료기관의 공공의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요양병원 123개소에 '서울형 의료기관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본 사업으로 오세훈 시장의 공약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의 일환으로 민간병원이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 시가 인센티브를 주는 '상생의료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공공의료서비스 분야 선정 및 지원체계 마련 용역을 실시한바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접촉 면회가 다시 가능해진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입소자와 가족이 면회를 하고 있다. 2022.10.04 photo@newspim.com |
올해 감염병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요양병원의 감염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123곳을 첫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감염 분야'에 초점을 둬 체계적인 평가 지표를 마련했다.
인센티브 사업의 평가 기준은 ▲감염관리 및 대응체계(3개) ▲감염관리 시설 환경관리(5개) ▲내부직원 환자·방문객 관리 및 교육(7개) 등 총 3개 분야 15개 지표로 구성했다.
평가 방법은 정성 및 정량 평가를 실시해 우수 병원을 A, B, C등급별로 22개소를 올해 말에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평가 결과에서 A등급으로 선정된 요양병원 4개소에 각각 5000만원, B등급 8개소 각각 3000만원, C등급 10개소 각각 2000만원 인센티브를 지원하며 서울시에서 발급하는 인증서도 함께 지급한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요양병원은 3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서울시 공공의료추진반 담당자 전자우편(skytravel20@seoul.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요양병원의 시설과 감염관리 체계가 개선돼 향후 각종 감염병 발생 시 위기에 대처하고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새롭게 추진하는 인센티브 지원으로 감염병 관리에 특화된 요양병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올해 사업을 시작으로 인센티브 지원 분야와 우수 의료기관 선정 범위를 점차 확대해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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