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방장관이 회담하고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UAE를 찾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과 국방장관회담을 했다.

이날 장관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후 30여 일만에 열렸다.

한-UAE 국방장관회의를 위해 UAE 국방부를 방문한 이종섭 국방부장관(왼쪽)과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UAE 국방특임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번 국방회담에서 한·UAE는 주요 현안과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지난 정상회담 때 체결한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MOU'와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MOU'가 방산분야 협력에 큰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 투자와 연구, 기술 개발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특수전과 연합 훈련, 인적 교류 확대, 상호 교육훈련 참관 등 군사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 공동 관심사인 사이버와 우주, 과학화훈련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은 "국제방산전시회(IDEX) 초청에 응해준 이 장관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에게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와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UAE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은 "UAE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면서 "양국관계 우호 증진을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회담 직후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아부다비에 있는 UAE 군의 한국산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M-SAM Ⅱ) 운용부대를 방문해 UAE군과 방산 관계관 등을 격려했다.

국방부는 "이번 이 장관의 UAE 방문이 국방당국 간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전반적인 양국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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