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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 재산 142억 은닉' 대학 동창 소환

기사등록 : 2023-02-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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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동창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22일 오전 김씨의 대학 동창 박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23.02.17 seungjoochoi@newspim.com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 340억원 상당을 수표로 인출해 차명 오피스텔과 대여금고 등에 은닉한 혐의로 지난 18일 재구속됐다.

이와 관련해 박씨는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집행에 대비해 김씨의 범죄수익 142억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자택이나 차량 등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김씨의 범죄 수익 은닉을 돕게 된 경위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20년 4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를 통해 박씨의 주물용 바인더·화장품 도매업체에 지분 25%인 15억원을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 투자가 박씨가 김씨의 범죄은닉에 가담한 동기 중 하나라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340억 외에 김씨가 추가로 은닉한 자금이 있다고 보고, 그의 신병을 확보한 다음 날인 지난 19일부터 사흘 연속 그를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의 추가은닉 자금 추적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장동 수익의 428억원을 주기로 했다는 약정 의혹, '50억 클럽'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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