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박진 외교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22일(현지시간) 보도된 CNN 인터뷰에서 "북한은 분명하고, 실재적인 위협"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CNN에 따르면 박 장관은 "그들(북한)은 핵과 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해 왔다"면서 이같은 북한의 호전성은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사진=CNN 방송 캡쳐] |
그는 "미국의 확장 억제가 북한의 공격에서 한국을 지킬 유일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확장 억제 강화는 공동 훈련 뿐만 아니라, 전략 자산의 효과적 배치와도 연관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밖에 "그(김 위원장)는 자발적으로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수 밖에 없도록 하는 환경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정부와 문재인 전 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얻은 교훈은 우리가 강할 때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온다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약하면 그들은 그런 허점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방위와 억지력을 통해 우리 스스로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대만 해협 문제와 관련, "한국은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며 지역 전체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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