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8000㎡ 규모의 '상수도 현장 실습장'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현장 실습장은 상수도 사업을 운영하는 국내 지자체 중 최초로, 현장과 유사하게 조성된다.
서울시 상수도 현장 실습장 조감도. [사진=서울시] |
경기도 남양주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안에 8000㎡ 규모로 만들어지며 이달에 착공해 오는 11월 준공된다. 이후에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미비점과 개선 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현장 실습장은 실내‧외 실습장으로 나뉘며 상수도 현장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먼저 실외 실습장은 다양한 사례별 실습 훈련이 가능하도록 현장과 동일하게 조성된다. 현장과 똑같은 물탱크, 증압장, 대형 밸브, 상수도 관로 등의 시설물을 설치한 뒤 이를 활용해 실습 훈련을 진행한다.
관로 점검부터 세척, 수계전환, 누수 탐지 및 누수 사고 대응까지 상수도 시설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필수 교육 과정도 개발해 담았다. ①공급관리 ②일상유지 ③조사예방 ④사고대응 ⑤실증시설 등 5개 실습구역에 10개의 실습장을 조성한다.
실내 실습장에선 상수도 시설물에 관한 이론과 안전교육은 물론 각종 밸브‧배관‧수도계량기‧기전설비 등의 제어 방법 등을 교육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기술 교육을 통해 미래 서울시 상수도의 스마트 물관리 체계 구축에 대비할 계획이다.
향후 시는 현장 실습장을 통해 서울시의 상수도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타 지자체 또는 해외도시 관계자들에게도 교육장을 개방하고 상수도 운영 기술을 전파할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해 말까지 조성될 현장 실습장에서 다양한 실습 교육을 통해 상수도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직결된 수돗물을 언제나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안전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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